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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영화 보통의 가족 줄거리

보복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로 영화는 시작합니다. 아이를 태운 아빠는 화가 나서 뒤차에 욕을 하고 뒤차 역시 지지 않고 같이 맞대응하면서 아빠는 트렁크에서 야구배트를 꺼내고 배트를 들고 뛰어오는 찰나 뒤차는 그대로 차로 치어 버리고 아빠는 현장에서 사망하고 딸 나래 역시 중태에 빠집니다. 뒤차 운전자는 재벌 아들이고 그의 변호를 맡게 된 형 재완(설경구), 그리고 전직 야구선수였던 앞차 운전자의 딸을 수술하게 된 의사 동생 재규(장동건), 나래의 아빠는 전직 야구선수였기에 트렁크에 야구배트가 있었고 몸에 있는 문신은 딸의 발모양을 아내와 같이 한 것인데 겉모습만 본 사람들은 조폭이라고 악플을 달게 됩니다. 돈이 되는 일이라면 살인자도 변호하는 재완과 인간적인 의사 재규 그리고 자기 관리의 끝판왕 재완의 두 번째 아내 지수(수현), 치매 시모를 모시며 완벽한 삶을 꿈꾸는 재규의 연상 아내 연경(김희애), 어느 날 한 사건으로 인해 이들의 일상에는 큰 파문이 일어나게 되는데 부족함 없이 자라서 하고 싶은 건 다 누리고 사는 재완의 딸 혜윤(홍예지)과 친구들의 괴롭힘을 당하며 사는 재규의 아들 시호(김정철)는 어느 날 술을 마시고 취한 채 노숙자를 폭행하여 의식불명 상태로 만들게 되는데 이 장면이 고스란히 CCTV에 찍혀 방송을 타게 됩니다. 연경은 그 뉴스를 보자마자 자신의 아들 시호임을 알아차리고 추궁하지만 아니라고 발뺌하며 연경은 재규에게 영상을 보여주고 재규 역시 시호를 추궁하지만 아니라고 부정하는 아들을 불러내 조용히 둘만의 시간을 갖으며 결국 진실을 듣게 됩니다. 모든 사실을 알게 된 재규는 아들의 앞날을 위해서 고민끝에 진실을 덮어 두기로 결정합니다. 한편 재완은 자신을 찾아온 딸로부터 친구 얘기라면서 하는 사건얘기에 직감적으로 자신의 딸 혜윤과 시호가 연관되었음을 알게 되고 다친 노숙인 가족에게 돈을 갖다 주며 조용히 사건을 덮으려 하지만 며칠 후 노숙자는 죽음을 맞게 됩니다. 그러던 중 재완에게 전화한 딸은 원하던 외국 명문대에 합격하게 되었다며 약속했던 차를 사달라고 얘기하게 되고 재완은 노숙자가 죽었다는 말을 전하지만 아빠가 잘 처리하면 되는 거 아니냐며 예상과는 다른 반응을 보이고 재완은 뭔가 잘못되어 감을 느끼고 지수 역시 혜윤이 무섭다고 말을 하게 됩니다. 며칠 후 가족 식사 모임이 있는 날 홈캠에 찍힌 혜윤과 시호의 대화가 담긴 영상을 받고 큰 충격에 빠진 재완은 결심을 하게 됩니다. 가족 모임에서 재완은 혜윤을 자수시킬 거라 얘기를 하고 연경과 재규는 그 상황을 받아 들일수 없다고 시호의 앞날을 걱정하며 반대를 하게 되고 결국 재규는 형의 멱살을 잡고 그러면 자신이 가만히 있지 않겠다고 말하고 자리를 박차고 나갑니다. 엉망이 된 식사 자리를 정리하고 재완은 담배를 피우며 대리기사가 차를 가져오기를 기다리는데 빠른 속도로 달려오는 차량에 속수무책으로 치이게 되고 차 안에는 흥분한 재규와 떨고 있는 연경이 있습니다.

2. 원작과 등장 인물

2009년 네덜란드에서 출간된 헤르만 코흐의 소설 더 디너가 원작으로 출판 당시 엄청난 화제를 일으키며 네덜란드에서만 42만 부 이상 판매되며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고 55개국에 판권이 판매되어 심지어 미국, 이탈리아, 네덜란드에서 영화로 제작되었습니다. 원작은 레스토랑이라는 폐쇄적인 공간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저녁 식사 코스가 진행되는 순서대로 새로운 사실과 인물들의 갈등을 그리고 있습니다. 보통의 가족은 핵심적인 갈등은 유지하면서 한국적 정서에 맞게 가족 간의 갈등을 재구성한 것 같습니다.

설경구(재완)-성공을 위해서라면 물불 가리지 않고 돈과 명예를 최고의 가치로 여기며 살인자의 변호까지 서슴지 않는 냉철한 변호사입니다.

장동건(재규)-재규는 형인 재완과는 반대로 원리원칙을 우선시 하며 환자를 먼저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과 정의감을 가진 소아과 의사입니다.

김희애(연경)-시부모님 간병부터 자녀 교육까지 완벽하게 해내는 성공한 프리랜서 번역가입니다.

수현(지수)-재완의 두번째 아내로 어린 아기를 키우며 가족들을 냉철하고 이성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며 자기 관리가 철저하고 객관적인 판단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3. 총평

 

2024년 10월 16일 개봉한 보통의 가족은 허진호 감독의 작품으로 설경구, 장동건, 김희애, 수현 등이 출연하여 몰입도 높은 연기를 선보입니다. 역설적인 보통의 가족이란 제목에서 볼 수 있듯이 결코 보통이 아닌 보통의 가족을 그리고 있으며 위선과 감춰진 폭력성 인간의 본성에 대해서 생각하게 하는 작품인 것 같습니다. 부모로서 자녀의 잘못에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할지 무거운 질문을 던지며 평소 삶에 대한 태도와 자세 역시 나에게 닥친 어려움에서도 일관적으로 유지할 수 있을지를 생각해 보게 만드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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