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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영화 로기완 줄거리,

로기완(송중기)과 엄마(김성령)는 탈북해서 중국에서 몰래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찾아온 공안에 의해서 붙잡힐 위기에 처하고 도망을 치던 기완의 엄마가 트럭에 치여서 사망하게 됩니다. 엄마는 숨을 거두기 전 기완에게 "자신의 이름을 갖고 사람답게 살아가라"는 유언을 남기고 삼촌(서현우)의 도움으로 벨기에로 향하는 비행기를 타게 되었습니다. 희망을 품고 벨기에에 도착한 기완은 난민을 신청하지만 조선족이라고 오해를 받게 되고 북한 사람임을 증명할 방법을 찾지 못하게 됩니다. 난민 2차 인터뷰는 한참 후로 일정이 잡히고 아무도 모르는 낯선 곳에서 이방인으로 살아남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기완은 몸을 녹이기 위해서 빨래방에서 잠을 자다가 마리(최성은)에게 지갑을 도난당하게 되고 경찰에 신고하여 마리를 만나게 됩니다. 기완은 마리에게 그 지갑은 어머니 죽은 몸을 병원에 팔아서 받은  돈이라며 돌려달라고 부탁하고 마리는 돌려준다고 약속을 합니다. 마리는 기완이 딱한 사정과 탈북인임을 알고 직업을 알선해 주는 곳에 소개를 해줘서 일자리를 구해 줍니다. 마리는 한국인이지만 벨기에 국적을 가진 사격선수입니다. 마리의 엄마(이일화)는 마리의 어린 시절부터 불치병을 앓고 있었고 마리의 아빠(조한철)에게 안락사를 부탁하게 되고 신청서를 우연히 보게 된 마리는 아빠가 일방적으로 신청하는 거라 오해하며 큰 실망을 하고 뒷골목 펍에서 도박 사격을 하며 삐뚤어지게 됩니다. 기완의 지갑은 마리가 뒷골목 갱단두목에게 상납한 상태이고 돌려받기 위해서는  도박 사격 경기에서 이겨줄 것을 강요받게 됩니다. 마리는 약에 중독된 상태로 온전한 정신으로는 경기를 할 수가 없었고 다시 약을 하고 경기에서 이기게 되고 지갑을 찾아서 기완에게 돌려주게 됩니다. 지갑을 돌려받은 기완은 고마움에 마리에게 된장국과 구운 고기로 식사를 대접하고 서로 조금씩 가까워지게 됩니다. 어느 날 기완은 누명을 쓰고 경찰서에 잡혀가게 되고 마리아빠의 도움을 받아 풀려나게 되고 마리는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위태로운 상태니 가까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얘기하며 난민신청에 도움을 될 거라며 변호사 명함을 건네줍니다. 마리 엄마의 기일이라는 소식을 알게 된 기완은 마리아빠의 도움에 보답을 하고 싶어 성당에 찾아가 묵묵히 일을 돕는데 아빠가 못마땅한 마리는 찾아와 깽판을 부리고 나갑니다. 기완은 마리를 뒤쫓아 가는데 약에 취한 마리의 집은 연기가 가득하고 제정신이 아니었습니다. 기완은 정신 차리라며 자신도 약을 먹는데 기완이 죽을까 봐 애쓰던 마리는 나아진 기완을 보고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쉬게 됩니다. 그 후 둘은 부쩍 더 가까워지고 서로 행복한 날들을 보내는데 갱단두목이 마리를 찾아와 자신들의 아지트로 데려가고 그곳에서 다른 갱단들 간 싸움이 일어나 두 갱단두목이 모두 죽게 되고 찾아온 기완에 의해서 탈출하게 된 마리는 갱단의 표적이 되어 벨기에를 떠나 마다가스카르에 가기로 합니다. 공항으로 향하는 차 안에서 마리를 구해준 기완에게 마리아빠는 고마움을 표시하고 마리와 아빠의 오해도 풀리게 됩니다. 1년 후 기완은 난민 심사에 통과하여 거주 허가증을 받게 되고 마다가스카르로 향하게 되고 마리와 재회하며 영화는 막을 내리게 됩니다.

2. 원작과 등장인물

조해진의 소설 로기완을 만났다를 원작으로 만든 영화로서 원작에 등장하지 않는 마리라는 인물을 등장시켜 로맨스 부분을 추가하여 만들어졌습니다.

로기완(송중기)-탈북민으로 마지막 희망을 안고 벨기에에 도착하여 난민 지위를 얻으려고 사투를 벌이며 착한 성품으로 주변의 어려움을 그냥 넘기지 못하는 인물입니다.

마리(최성은)-어머니의 안락사로 삶의 의미를 잃어버리고 아빠를 오해하며 마약을 하고 갱단들과 같이 일을 하는 비뚤어진 삶을 살아가고 있는 벨기에 국적을 가진 한국인 사격선수입니다.

이윤성(조한철)-마리의 아빠로 오랜 투병 생활을 하는 아내를 떠나보내고 망가져가는 딸을 걱정하며 살아가는 인물입니다.

3. 총평

2024년 3월 1일 NETFLIX에 공개된 김희진 감독의 첫 장편 영화 데뷔작이며 송중기, 최성은이 주연을 맡은 작품입니다. 송중기의 깊은 내면 연기가 좋았다는 평가가 많지만 중반 이후의 스토리 전개에 아쉬워하는 평가가 많고 관객들의 평점은 6.44로 중간정도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생존의 문제가 처절한 탈북민 로기완이 마리라는 인물과 로맨스로 엮이는 설정 자체가 무리인 듯하고 마리라는 인물의 망가져 가는 이유와 과정 또한 설정이 어색해 흐름이 매끄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국적인 벨기에의 풍경을 감상하며 송중기의 연기만을 본다면 가볍게 감상하기에는 괜찮은 작품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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