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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영화 혼자 사는 사람들 줄거리

카드사 고객센터에서 상담사로 일하는 진아(공승연)는 회사에서 우수사원으로 능력을 인정받지만 동료들과는 거리를 두고 직장과 집에서 혼자가 편합니다. 사람들의 관심이 불편한 진아는 회사에서 신입사원 수진(정다은)의 교육을 떠맡게 되자 달갑지 않지만 사무적으로 일을 알려주게 되고 정 많은 성격의 수진은 진아에게 다가가며 친한 척을 하게 됩니다. 어느 날 진아는 엄마의 핸드폰 번호로 걸려온 아빠(박정학)의 전화를 받고 엄마의 집에 가게 됩니다. 그곳에는 엄마는 없고 이혼했다가 재결합한 아빠가 있고 엄마의 유산 상속 서류에 서명을 하고 홈캠의 저장장치만을 가지고 집으로 돌아와 엄마의 마지막 장면이 담긴 영상을 하염없이 돌려 보게 됩니다. 엄마가 남긴 유산의 상속자는 진아였지만 엄마가 남긴 유언에 따라 2년 전 재결합한 마주치기도 싫은 아빠에게 유산이 상속되게 된 것입니다. 다음날 출근을 위해 문을 나서다가 불쾌한 악취를 맡게 되고 경비실에 신고를 하게 됩니다. 퇴근 후 집에 돌아오는데 옆집에 경찰이 서 있었고 마주친 집주인아줌마는 옆집 남자가 포르노 잡지에 깔려서 죽은 지 1주일이 다되어서 발견되었다고 얘길 하고 마주칠 때마다 자신에게 실없는 말을 건네던 옆집 남자를 오늘 아침에도 마주친 것 같다는 착각을 합니다. 일을 배우며 진아에게 친한 척하며 다가오던 수진은 큰 실수를 하게 되고 평소 수진의 친한 척이 거슬리던 진아는 점심 먹을 때 따라오지 말라며 냉정하게 얘기를 합니다. 집으로 돌아오다가  청소되어 텅 비어 있는 옆집의 모습을 보고 쓸쓸함을 느낀 진아는 엄마의 홈캠을 보다가 거실에서 홀로 눈물을 닦는 아빠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다음날 퇴근하는 도중 병원에 간다는 아빠의 문자를 보고 엄마집 홈캠을 연결해서 본 진아는 홀로 댄스 스텝을 밟고 있는 모습에 전화해서 짜증을 내는데 아빠는 엄마의 49제날에 교회 사람들을 불러서 추도 예배를 할 거라고 말합니다. 집 앞에 도착하니 옆집 앞에 목발을 짚은 젊은 남자 성훈(서현우)이 집을 보러 왔는데 가격이 너무 저렴해서 찝찝하다며 진아에게 말을 걸고 그녀는 귀신이 나오는 집이라고 농담반으로 얘길 하고 지나치게 됩니다. 잠을 자고 있던 진아가 소음에 잠이 깼는데 TV가 제대로 나오지 않게 되고 문을 열고 나가보니 옆집으로 이사가 들어오는 소리였고 성훈에게 TV선을 건드린 것 같다고 수리를 요구하게 됩니다. 회사에 출근한 진아는 수진의 하소연을 듣고는 냉정하게 대답을 하고 맙니다. 엄마의 49제날 참석하지 않고 홈캠으로 집을 엿보던 진아는 초인종 소리에 나가서 성훈과 마주치게 되고 안테나 선을 건드린 것 같다고 수리해 주겠다는 말과 그 집에서 죽은 남자 얘기를 들었다며 마음이 불편해서 제사를 지내려고 한다고 참석해 달라는 부탁을 듣게 됩니다. 월요일 아침 출근해 보니 수진이 출근하지 않았고 진아는 아무 일 없이 일상을 보내려 하지만 밥을 목으로 넘기기 어렵고 단골 진상 여자의 콜에 평소처럼 반응을 하지 못하고 수진이 얘기했던 것처럼 귓가에 "뚜뚜"소리가 환청처럼 들립니다. 진아는 일하다 말고 엄마집으로 달려가는데 문이 잠겨있고 아빠에게 전화해 보니 시끄러운 곳에서 즐겁게 통화를 하는 아빠에게 화를 폭발하게 되고 거리에 주저앉아 한참을 머리를 식히게 됩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옆집 문이 열려 있고 안에는 주민들이 모여서 제사를 지내는데 그 앞 복도에 평소처럼 담배를 태우는 죽은 남자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집에 들어가니 TV선이 수리되어 잘 나오고 진아는 그제야 수진에게 전화를 걸게 되고 질책하려고 전화를 한 줄 알았던 수진은 미안하다고 말하지만 진아는 수진과 제대로 대화 한번 한적 없이 차갑게 대한 자신의 모습을 미안하게 생각하고 마지막 인사라도 하고 싶었던 것이었습니다. 진아는 오랜만에 잠을 푹 자게 되고 일어나 출근해서는 사표를 내고 짐을 챙기며 유일하게 아쉬워하는 팀장에게 처음으로 나중에 밥이라도 같이 먹자 말하고 진아를 오래 알고 지낸 팀장을 뻥치지 말라며 받아칩니다. 집으로 가는 버스에서 아빠의 전화를 받게 된 진아는 집 거실에 홈캠이 있음을 알려주고 그걸로 자주 들여다보겠다고 말하며 전화를 끊고 핸드폰에 저장된 엄마의 이름을 아빠로 바꾸며 영화는 끝이 나게 됩니다.

2. 등장 인물

진아(공승연)-상처받지 않기 위해 혼자 고립된 삶을 살아가는 인물로 관계를 맺는 것에 서툴고 어릴 적 이혼한 아빠를 못마땅하게 여기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수진(정다은)-진아의 회사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교육을 받게 되는 인물로 진아와 정반대의 성격이며 혼자가 어려운 사람입니다.

3. 총평

2021년 5월 19일 개봉한 홍성은 감독의 작품으로 공승연이 주연을 맡은 영화입니다.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부문 배우상, 2022년 오사카아시안영화제 대상, 2021년 청룡영화상 신인영화상 등을 수상하며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대중 속에서의 외로움을 그린 작품으로 공감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혼자인걸 좋아하는 게 아닌데 홀로 있게 되고 사람들과 어울리게 되면 동떨어져서 뒤쳐져 가는 본인의 모습에 결국 혼자인 걸 편하게 생각하게 되고 스스로 고립을 선택하게 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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